[유망중소기업 탐방 2019-1] ㈜이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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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중소기업 탐방 2019-1] ㈜이루다

영상디자인분야 최초 대전 유망중소기업 선정

지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선 중소기업의 역할이 막중하다. 특히 불황의 그늘에서 심화되는 청년실업난을 타개하는 데 있어서도 중소기업은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다. 대기업이 동맥이라면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 기저 곳곳에 산소와 영향분을 공급하는 모세혈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경제의 구조적 한계로 인해 지역의 미래를 일구는 강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대한 실질적인 성과는 여전히 부족하다. 중소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사다리를 타야 하는 이유다. 2018년 선정된 대전 유망중소기업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들여다보는 탐방기를 매주 화요일 연재하면서 지속적인 혁신으로 강소기업, 더 나아가 글로벌기업으로 성장을 도모하는 유망 중소기업들의 노력을 조명하고 창업을 꿈꾸는 이들이 롤 모델로 삼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본다. _편집자

[유망중소기업 탐방] (주)이루다

콘텐츠 관련 산업은 고부가가치 창출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이라는 인식이 국내·외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타 분야에 비해 산업의 성장률, 부가가치율 및 수출증가율이 높고 창의적 아이디어와 지식이 주된 생산요소가 되는 대표적인 녹색산업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수도권의 내로라하는 종합콘텐츠기획사들을 제치고 대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이 있다. ㈜이루다(대표이사 김수미)가 주인공이다. ㈜이루다가 쟁쟁한 기업들 사이에서 성공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비결을 무엇일까. 최예영 부사장(63)과 김형식(37) 이사에게 그들의 성장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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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영 (주)이루다 부사장


지역 최초 종합 콘텐츠 유망중소기업 

종합콘텐츠기획사인 ㈜이루다는 영상디자인 분야에서는 최초로 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들의 발자취가 더욱 값져 보이는 것은 이제 설립 5년차라는 점이다. 특히 공공PR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루다는 최근 3년 간 고용·매출이 '매년' 2배 이상 성장했다.

㈜이루다는 대전 유망중소기업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기술력을 밑천삼아 대외적으로 인증받고 있다. 멀티카메라 기반의 동작인식 처리방법 특허부터 기술평가 우수기업 인증서 ISO9001인증(품질경영시스템) 등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스마트 미디어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미디어와 디자인, 마케팅 능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루다의 앞선 기술력과 뛰어난 인재, 창의적인 디자인 능력을 토대로 클라이언트의 비즈니스를 돕고자 노력했습니다."

최 부사장과 김 이사의 이구동성이다.

㈜이루다는 대전시 홍보영상, 전라남도 천일염 홍보 등 공공기관 PR분야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저희는 기업과 민간 및 공공기관 PR영상, 제품, 브랜드, 정책 홍보영상 등 다양한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FULL HD 촬영시스템과 지미집, 무인달리, 헬리캠, UHD 중계차 등 어떤 현장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최고의 인력과 장비는 물론 하이엔드 워크스테이션 편집시스템과 CG팀까지 항상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특히 ‘클레임 0%’는 그들의 강력한 무기다. 

“밑도 끝도 없이 클라이언트들에게 믿음을 주고 그 믿음을 결과물로 만들어 낸다면 회사는 자연스럽게 성장할 것이라 믿었습니다. 물론 클레임 0%라는 결과물을 얻기 위해 임원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노고는 헤아릴 수 없는 크기였죠.”

올해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이루다. 4차산업시대에 맞춰 VRAR 기술을 기반으로한 영상 및 콘텐츠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현재 자리에 안주하지 않는 그들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3


설립 5년차 성공신화, 비결은?   

축적된 기술력.직원들 노력 응집, 공공기관 PR분야에서 단연 두각, 클레임 0% 최고의 작품들 선보여 3년간 고용. 매출 매년 두 배 성장



복지로 하나되는 이루다

가족같은 회사는 경영자나 직원 모두가 동경하는 이상이다. 가족같은 회사는 직원들의 만족도가 정말 높을까? 직원들은 성과를 잘 내고 회사는 잘 성장 할 수 있을까? ㈜이루다를 보면 답이 보인다.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직원들에게 복지로 돌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최 부사장. 직원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만큼 직원들의 복지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직장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연봉 아닌가요? 그래서 저희는 연 2회 연봉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에게 더 많은 동기부여와 성장의 기회를 부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발로지요.”
 
이뿐만이 아니다. 성과를 나누기 위해 특별휴가는 물론 연 2회의 정기휴가도 부여하고 있다. 여기에 장기근속자포상, 인센티브, 우수사원 포상 등 다양한 복지정책을 통해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협력 병원을 지정·운영하면서 직원들의 건강도 꼼꼼히 챙기고 있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탄력근무제도 시행하고 있으며 특별한 기념일을 위해 오후 3시 조기퇴근 제도를 도입했다.


"직원들이 만족해야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힘을 내주지 못하면 회사의 성장은 멈출 수 밖에 없으니까요.
직원들의 복지 증진을 제1의 목표로 삼는 이유입니다. 우수사원 가족에게는 해외연수도 지원하고 있고 소소하지만 개인 법인카드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복지혜택으로 인해 회사 분위기는 항상 밝단다. 직원들의 연령대도 대부분 20~30대가 주를 이루면서 직원들 간 벽도 자연스럽게 허물어졌다.

“직원 평균연령이 30대 초반이다 보니 회사분위기는 좋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연령차이가 적다 보니 생각이 비슷하고 목표하는 방향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이로인해 업무능률도 자연스럽게 올라가고 있고요.”

워라벨 시대에 중소기업에도 절대 빠질 수 없는 복지. ㈜이루다의 복지라면 대한민국 구직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해 보이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직원들에게 더 많은 복지를 돌려주고 싶다는 게 최 부사장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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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영 (주)이루다 부사장


직원이 웃어야 회사도 웃는다    
'동기부여' 연 2회 연봉협상 하고 탄력근무제.조기퇴근제 등 도입 협력병원 운영으로 건강도 챙겨


인재를 육성하고 찾다

㈜이루다는 지역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종합콘텐츠 기획이라는 분야가 인력 미스매치가 심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루다는 지역대학들과 산업협력을 통해 지역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역의 산업규모가 작기 때문에 비슷한 업종의 회사 규모가 5명을 넘지 않는 게 보통입니다. 그러나 지역대학에 관련 학과와 학생들이 다수 있습니다. 여기에 착안해 현재 보건대, 폴리텍대학, 목원대학교 등과 산업협력을 맺고 인재들을 육성하고 있어요. 인턴과정을 통해 인재를 육성시키고 나아가 직원들의 자기 계발에도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이루다는 매우 독특한, 그러나 바람직한 철학을 갖고 있다. 구직자들의 마음에 이루다가 합격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회사도 면접을 하지만 인재들도 이루다를 평가할 수 있다는 이타적인 발상에서다.

“취업난이 매우 심각하다고 합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개인적으론 많은 청년들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데다 구직자들이 마음에 드는 회사를 찾지 못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구직자를 면접할 때 식사면접을 합니다. ㈜이루다에 지원해준 것도 감사하고 해서 일정부분 대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말입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러운 질문이 오가는 것도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인성이 중요하다

회사를 한단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훌륭한 직원들이 필요하다. 최 부사장과 김 이사 역시 직원들 덕택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그렇다면 좋은 인재란 어떤 이들일까. ㈜이루다가 원하는 인재상은 ‘인성’이 훌륭한 직원이다.

“업무능력도 중요하지만 저희는 무엇보다 인성이 훌륭한 직원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좋은 사내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밑거름도 이 부분이라고 확신합니다. 직원들 간 신뢰관계가 없다면 회사가 발전할 수 없다고 확신합니다.”

㈜이루다가 인성을 중요시하는 이유 또 있다. 과거 훌륭한 인재는 똑똑한 직원, 학벌이 좋은 직원이었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지식은 인터넷과 네트워크를 통해 충분히 얻을 수 있고 대학은 더 이상 지식의 생산자가 아니며 지식의 유통에 대해 독점하고 있지 않다는 게 이유다.

“㈜이루다는 학력과 경력을 신경쓰지 않습니다. 저희는 좋은 인성을 갖고 회사에 어울려 본인들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직원들을 찾고 있습니다. 지식은 이미 포털사이트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으니까요.”

‘될 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다. 미련스러울지 모르지만 남을 이겨야 내가 살고 남보다 앞서야만 하는 세상이 아니다. 직장 동료는 경쟁자가 아니라 상호 보완할 수 있는 협조자라는 생각. 인성이 훌륭한 인재를 찾는 ㈜이루다의 신념이다.

글=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사진=전우용 기자

출처 : 금강일보(http://www.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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