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실감형 VR 플랫폼에 스타트업 콘텐츠 올라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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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11.16. 오후 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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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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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실감형 가상현실(VR) 서비스에 스타트업이 개발한 콘텐츠가 올라탄다. 3차원(3D) 지리정보체계(GIS)를 활용한 여행콘텐츠, 수중 입체영상(S3D) VR콘텐츠 등 다양한 스타트업 콘텐츠를 KT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KT,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16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실감형 VR 서비스' 공모전을 열고 △이루다 △망그로브 △이너테인먼트 3개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이번 행사는 중기부가 추진하는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의 첫 결승 행사다.

KT에 이어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로레알·필립스 등 9개 대기업이 이달 중 순차로 공모전을 연다. 대기업이 제시한 과제를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해결하는 방식이다.

KT는 첫 공모전에서 최근 코로나19로 활용도가 크게 높아진 비대면 콘텐츠와 VR 서비스 실감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과제를 제안했다. 총 52개 스타트업이 지원해 사전평가를 통과한 6개 스타트업이 현장 발표를 실시했다.

이번 대회에서 1위로 선정된 스타트업 이루다는 3D 지리정보에 기반한 가상여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여행지를 선택하면 가상체험 비행으로 이동, 360도 영상으로 여행지 구석구석을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다자간 원격접속과 음성채팅으로 다양한 상호작용 서비스도 적용할 수 있다.

수중 영상을 활용한 스쿠버다이빙 가상체험도 가능해진다. 스타트업 망그로브는 고난도 수중 촬영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유명 수중 촬영지를 느낄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성했다. 해외 각지 다이빙 리조트 등과 연계한 결제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확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상호작용형(인터랙티브) 교육 서비스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스타트업 이너테인먼트는 초등학교 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갈등 상황을 소재로 삼아 사용자 선택에 따라 다른 결론이 나오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코로나19로 제한된 체험학습을 대체할 수 있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KT에서는 이번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스타트업의 콘텐츠를 향후 VR 플랫폼을 통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구현모 KT 대표는 “이제 막 시작한 스타트업이 대기업과 짝을 맺어 대기업이 필요로 하는 분야를 공급하고, 스타트업은 빠르게 성장할 기회를 얻는 대-스타 플랫폼은 정말 획기적인 아이디어”라면서 “고객과 서비스, 인프라를 보유한 KT와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이 함께 협력해 좋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기부에서도 최종 선정 기업을 전폭 지원하기로 했다. 다음달 1일 열리는 성과 공유대회에서 최종 선발 기업을 시상하고, 최대 25억원 규모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해 비대면 체험을 실현할 수 있는 실감 미디어 분야는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됐다”면서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이 앞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6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공모전이 열렸다. 구현모 KT 대표(왼쪽 네 번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다섯 번째) 및 스타트업 대표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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